선택 8

2025년 5월 14일

나는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 능력과 여유가 이것 밖인데 감상에 젖어서 감당하지 못하는 욕심을 부리지 못해 마음 아파해 봐야 무엇하겠는가? 세월이 흐린 뒤에는 오늘의 최선이 추억보다는 후회로 남을 것이 뻔하지만 그때 가서는 다 지난 일을 후회해서 무엇하겠는가라는 감정으로 살아가야지 별수가 없다. 나는 사람을 품평하지 않고 그 사람의 행위로 그 사람을 평가한다. 그래서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때에는 칭찬하고 존경하고 존중하지만 또 어떤 때에는 나무란다. 사람은 고쳐 쓰지 못한다고 하는데 사람이면 상황에 맞는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은 해야 한다. 끊임없는 온갖 걱정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몹쓸 성격에다가 갑자기 찾아온 어머니의 건강 위기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 억지로 피로를 걱정하며 잠을 청하는..

2022년 8월 8일

뉴스를 보다가 어느 정치인의 말이 정말 마음에 안 들었다. ‘~진정한 문명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다.’ 지금, 우리가, 미개국에 살고 있나? 그럼, 본인은, 미개국의 미개인이 미개한 방법으로 뽑은 미개한 국회의원인가?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을 폄훼하는 정치인이 정말 싫다. 완벽은 없어서 비난과 비판하기 쉽다. 본인을 그럴싸하게 보이려고 양쪽을 비판하기도 쉽다. 그렇지만, 양비론은 진보, 성장, 발전, 해결책이 아닌 기껏해야 현상 유지다. 나아짐을 원한다면 나아지려는 선택으로 실천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은 메우고 채우면서. 그 사람을 위해서, 우리 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해서 여하튼 희생을 선택했으면 그 사람이, 우리 지역의 교육자들이 당신을 고마워할 것이라는 기대는 아예 하지 마라. 그들의 ..

2021년 12월 20일

관내 전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물론 수정 연락이 오면 다시 제출해야 하지만 꼼꼼하게 살펴서 제출했다. 오전에 학교 앞에 있는 의원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했는데, 집에 가기 싫어서 접종하는 시간만 공가 신청하고 근무했다. 접종 후 증상은 1, 2차와 별반 다르지 않다. 나보다 일찍 접종한 교직원의 증상을 보니 1, 2차보다 약간 심하거나 덜하거나 같거나이다. 사람마다 가벼운 증상이 다 다르고 1, 2차와도 일관성이 없다. 지난번에도 주장했지만 비슷한 시대를 관통한 사람의 행적은 이념, 철학, 종교, 학력이나 지적 수준과 관계없이 그 시대상을 반영한다. 진보주의자가 더 도덕이고 정의롭지도 않고 보수주의자가 비윤리적이지도 않다. 시대의 모순을 해결하려고 주장한 것과 실천한 것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2021년 1월 12일

컴퓨터를 켰더니 어제 자료 집계로 제출했던 공문의 제출 방법이 변경되었다며 다시 제출하라는 메시지를 메신저가 알렸다. 먼저 보고한 학교는 연락 주면 수정하여 제출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전화번호와 담당자 이름도 남겼다. 병설유치원과 분리하여 제출하라고 해서 어제 틈나는 대로 병설유치원 자료 집계를 들락날락하면서 확인했는데, 할 수 없어서 초등부터 제출했는데, 도교육청 공문이 오고 난 후 자료제출 변경 안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는데, 모든 것을 이해한다고 해도, 실수를 한쪽에서 먼저 학교로 전화해서 제출한 자료 수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니 다시 제출해 주면 좋겠다고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바빠서 일어나는 단순한 실수일 수 있는데, '지원'이라는 두 글자가 없는 일처리 방식이 못마땅했다. 전화로 ..

조언이나 충고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의사소통의 수단입니다.

경남 진주에서 제일 높은 집현산에 갔습니다. 흐린 날씨였지만 폭우가 아닌 이슬비 정도 내릴것이라는 기사예보를 믿고 큰 걱정없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시작부터 시작된 가파른 길은 정상까지 이었졌습니다.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물을 마신뒤 장군봉을 경유하는 순환코스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