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내와 귀곡동-까꼬실-의 진양호반 물빛 둘레길을 한참을 걸었다. 진양호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진양 호수 가운데에 섬처럼 떠 있지만 실제로는 반대편의 진양호 일주도로와 연결되어 있다. 들어가는 방법은 진양호공원 입구의 작은 선착장에서 귀곡으로 들어가는 배가 있고 무료다. 또 다른 방법은 진양호 일주도로의 사평 사거리에서 까꼬실로 들어가는 푯말을 따라 차를 몰고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에 차를 세워두고 걸으면 된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후자를 추천하고 한적하고 조용한 호반의 자연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겐 전자를 추천한다. 호수에 갇힌 기분 좋은 조용함, 시골의 정취, 어릴 적 추억을 담고 있는 들꽃, 아름다운 새소리, 나무가 뿜어낸 맛있는 숲 속의 공기, 낙엽이 퇴적된 푹신한 길,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