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5

2021년 6월 28일

전문가 참여형 자율감사 3차 감사를 오늘부터 6월 30일까지 한다. 지금까지 전 교직원의 참여와 노력으로 알차게 진행했다. 피감 기관에서 알차게 진행한 것과, 완전한 것은 다르니 열린 마음으로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 내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편이다. 교감일기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나를 두고 눈치가 없다거나 찍힌다며 걱정하는 이들도 제법 있다. 예전에는 걱정하는 이들에게 그러한 나의 행실을 또박또박 설명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씩 웃고 만다. 내가 잘났고 내 행실이 전적으로 옳아서 그러는 게 아니라 일일이 설명하며 대화하는 체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다른 대화도 진척이 없으면 듣기만 하는데 이런 나를 두고 어떤 사람은 부드럽게 변했다며 칭찬한다. 이런 칭찬에도 대꾸하지 않는데 어쩌다가 술을 먹게 되면 ..

2020년 4월 20일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다. 사람들은 내가 장애인이라고 하면 믿지 않는다. 의학적으로 법률적으로 나는 명백한 장애인이다. 극복을 위한 오랜 노력으로 다른 사람이 눈치를 못 차릴 뿐이다. 나와 같은 장애인들 제법 있을 것이다. 본인의 생각이 진리인 것처럼 함부로 말하지 마라. 특히 학부모의 민원에 대해서는 모르면 알아보고 알려 주겠다고 하던지, 아니면 교감에게 물어보라고 하면 된다. 도움도 안 되는 인기 얻으려고 말 한마디 잘못하면, 그 한마디 때문에 두고두고 인기 얻는 말만 해야 된다. 학교에 근무하고 있으면 학교 편을 들지 못하더라도 본인의 생각으로 학교의 잘못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그렇게 함부로 말한 말을 책임지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몰라서 한 말이라고 하면 그 책임을 모면할 것 같은가? 학..

우리는 운동장에 굴러다니는 낙엽과 같아요.

우리나라의 교장을 왕에 비유하여 제왕적인 권력을 가졌다고 표현한다. 실제로 모든 결정 권한은 학교장이 가지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도 심의 기구이지 의사결정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학교장의 책임을 막아주는 바람막이 같은 기구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와 마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