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6

2024년 4월 16일

내 눈에서 사라진 학생은 내가 본 그 학생과 너무나 다를 수 있다. 가정에서의 아이와 학교에서의 그 학생의 행동은 너무나 다르고 담임과 함께 있는 학생과 늘보학교, 돌봄교실, 방과후교실에 있는 그 학생은 또 다르다. 똑같은 아이와 학생을 돌보는 직종은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야 그 아이와 학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아이와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전문가라고 자부한다면 학교에서 직종 간의 파편화된 삶을 고집해선 안 된다. 영역이 다른 전문가로서 협의회를 정례화해야 한다. 이젠 학교에서 교원만이 전문가라는 인식, 그 인식에 기댄 다른 직종에 대한 먼지차별은 빨리 걷어내야 우리의 전문성도 풍부해진다. 세상은 통합, 융합, 통찰, 통섭을 강조하고 우리도 그걸 가르치지만 정작 우리의 학교 생활은 점점 파..

2021년 7월 22일

학교와 교사는 학생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하게 해야 한다. 감성적인 충동으로 반드시 해야 할 일에 대한 성찰 없이 이것저것 하다 보면, 학생에게 더 잘해주려는 선의가 성장의 지체로 이어진다. 우리가 흔히 하는 오류다. 내일이 여름 방학식이라 다들 여유가 있는 것 같았다. 2021학년도 1학기 마지막 교감 일기다. 여름 방학 중에는 특별한 일 없으면 일기를 쓰지 않을 것이다. 이번 방학 동안에 쓰다가 멈춘 소설을 꼭 마무리할 것이다. 알찬 방학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