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3일

작은학교의 단점을 줄이는 공동학교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려면 참여 교사의 남다른 열정과 전문성이 필수 조건이다. 그렇지 않고 몇 학교가 모여서는 학교 별로 따로 가르치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등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학교 학생을 모아놓고는 따로 가르치고 따로 활동하면 여러 학교 학생이 모일 필요가 있나?공동학교 교육과정 운영은 교원의 편리를 우선하는 교육정책이 아니다. 작은학교 학생의 성장을 촉진하는 교육정책이다. 그래서 참여 교원의 남다른 열정과 전문성이 필수조건이다.공동학교 교육과정으로 함께한 학교행사 및 현장체험활동 등은 개별 작은학교에서 또 실시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학부모의 요구가 가장 크다. 사실상 학교행사와 교육활동을 중복 운영한다. 공동학교 교육과정을 시..

교장 일기(2026~) 2026.10.23 0

2026년 10월 19일

1. 개인 지성이 전제되어야 집단 지성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성으로 결정해야 할 때, 집단 지성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집단의 개인이 결정할 내용에 맞는 지성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때로는 여러 사람의 관점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한 사람이 가진 여러 관점이 더 유익할 때도 있다.개인과 집단으로 나누어 개인의 결정을 독단과 독선으로 집단의 결정을 민주주의라고 단정하는 건 옳지 않다. 내용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최선의 결정을 하려는 태도와 그것을 유려하게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2. 무례가 뭔지를 모르는 특수한 사람이 야트막한 관료가 되면, 주변을 어떻게 교란하여 혼돈과 갈등을 초래하는지를 목도하고 있다. 처음에는 겸손하게 포용하려 했으나, 무례가 무례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베푸는 호의는 그 사람의..

교장 일기(2026~) 2026.10.19 0

2026년 10월 18일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 폐지 논란으로 행복학교 혁신을 주장한다나는 행복학교를 반대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폐지에 찬성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행복학교의 철학이 학생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행복학교 제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행복학교를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배움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하는 혁신교육의 대표 모델이라고 했는데, 모든 교육방법은 행복학교의 목적과 같다. 행복학교만이 학생 주도의 교육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도 행복학교 주창자들의 말처럼 실제로 행복학교가 그렇게 운영되고 있는지부터 살펴보면 혁신 교육의 대표 모델이라고까지는 주장할 수 없을 것이다.초창기 행복학교를 도입할 때, 학교는 생각했던 것만큼 행복학교로의 전환을 희망하지 않았다. 그래서 예산을 ..

교장 일기(2026~) 2026.10.18 0

2026년 10월 13일

공부를 왜 하느냐?사람을 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다.사람을 위하는 사람에는 먹고사는 삶까지를 아우른다.사람을 위하는 사람이 더 잘 먹고 더 잘 산다.학교의 공부 역시 사람으로 성장하려고 한다.사람으로 성장하는 교육 방법은 제각각이다.사람으로 성장하는 교육 방법에 선과 악이 존재할 수 없다.작은 학교 큰 학교의 차이가 사람으로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없다.작은 학교가 사람으로의 성장을 이끌지 못한다면 학교 교육과정의 문제이다.큰 학교가 사람으로서의 성장을 이끌지 못해도 학교 교육과정의 문제이다.작은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가 큰 학교의 교육과정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큰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가 작은 학교의 교육과정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왜냐하면 대한..

교장 일기(2026~) 2026.10.13 0

2026년 10월 12일

교육 관료는 AI 시대에 학교 교육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해선 안 된다. AI 시대에 학교 교육의 방향을 잡지 못하겠다는 건 AI를 모른다는 고백이다. AI를 알면 알수록 학교 교육이 나아갈 길은 더 명확해진다. AI 본질을 제쳐둔 현학적인 지식 전달자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AI를 자체를 공부하여 교육 전문가로서 AI에 대한 관점을 정립해야 한다. AI를 잘 모르면서 AI 시대의 교육을 비평하면 AI로 교육을 망치는 우를 범한다.나는 말과 글을 맥락적으로 수용하거나 비판할 수 있는 문해력 교육, 사람(인류)을 위하는 도덕(윤리) 교육, 문해력으로 쌓은 지식과 도덕 교육에 의한 판단(결정)력 교육이 AI 시대에 필요한 중점 교육이라고 여긴다. 뒤돌아 보면 시대의 변화에 따라 ..

교장 일기(2026~) 2026.10.12 0

2026년 10월 11일

문제는 키오스크가 아니라 사람이야!주저 없이 키오스크를 누르는 데도 하얗게 센 내 머리색으로 내가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고 어림 짐작하여 내 뒤에 선 게 재수 없다는 듯이 몸으로 눈으로 눈치하는 내 뒤의 서람내가 뭘 생각하며 누름을 주저하는지도 모르고 얼른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고 간섭하는 내 뒤의 사람키오스크 앞에서 한참 동안 뭘 고를지를 의논하는 건지 마는 건지를 알 수 없는 내 앞의 사람들키오스크를 누르는 사람들을 압박하지 않으려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내게, 지레짐작으로 압박하는 내가 불편하다며 대놓고 눈 흘기며 새되게 투덜대는 사람키오스크로 해결하지 못하는 궁금증을 물어보는 데, 다 듣지도 않고 친절을 가장한 짜증스러운 말투로 무턱대고 키오스크로 주문하라며 주인의 본분을 잊은 사람키오스크가..

교장 일기(2026~) 2026.10.11 0

2026년 10월 6일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 보내겠다. 교사를 혼자 두지 않겠다.극히 평범하고 그러나 현실은 평범하지 않아서, 평범이 구호가 되었다. 그런데 구호로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평범으로 만들려면 어떤 아이인지, 어떤 선생님인지, 어떤 교사인지 그 정의가 명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아이를 포기했다는 말이냐? 선생님이 아이들 곁에 없었단 말이냐? 교사 옆에 아무도 없다는 말이냐? 또는 그렇게만 하면 아이가 뒤처지지 않는다는 말인지? 그렇게만 하면 선생님들이 아이들 곁으로 간다는 말인지? 그렇게만 하면 교사가 안전해진다는 말인지? 등과 같이 희화화된다.더불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위해서, 선생님을 아이들 곁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서 역할(교육 기관과 교원) 분담은..

교장 일기(2026~) 2026.10.06 0

2026년 10월 4일

추석 연휴를 보내고, 9월 29일 제1회 경남교총 교육진심 포럼에 악성 민원을 주제로 주제 발표를 했다. 포럼 후에 포럼 운영진을 선출했는데, 내가 회장을 하겠다고 했다. 제2회는 학교 현장에서 말하고 싶었는데 감히 말하지 못하는 주제를 선정하여 심도 있게 진행할 것이다.지난주 목, 금요일인 10월 1일과 2일에는 학교장 회계 연수를 들었다. 어느 정도 학교 회계를 알고 있어서 신청하지 않으려다가 이틀이라도 학교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이-학교 내부는 걱정 하나 할 것 없는데, 천연덕스럽게 안하무인인 학교 외부의 몇 사람에게서 물리적으로 좀 멀어지려고- 컸고, 연수회를 마치고 창원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행정실장이나 행정차장의 회계 기안이 이해할 수 없으면 화면을 캡처해서 AI에게 물어보면 아주 자세..

교장 일기(2026~) 2026.10.04 0

2026년 9월 28일

별 일도 아닌 일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거나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서 큰일로 만든다. 대수롭지 않은 일을 이상하게 꼬면 심각한 일이 된다. 어느 교장이, 또라이가 아닌 이상 본인이 근무하는 학교의 통폐합을 대놓고 찬성하겠는가? 대게 화가 나서 이상한 소문과 관련이 있거나 그 소문을 믿는 사람에게 전화해서 사실대로 알렸다.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를 모르겠다.왜 그렇게 소문이 났는지? 별 일도 아닌 일도 행정 비밀이면 발설하지 않아야 했고, 업무상 필요했으면 잘 설명했어야 했다. 우리 학교와 관련된 교육지원청의 일을 면사무소 공무원에게 문자로 알아서야 되겠는가? 교육지원청 담당자가 우리 학교를 편하게 해 주려고 그랬는지, 면사무소 공무원이 설레발을 친 건지는 모르겠으나 교육지원청은 우리 학교에 공문으로, 여의치..

교장 일기(2026~) 2026.09.28 0

2026년 9월 23일

작은 학교이지만 우리 학생들이 대회 나가서 주눅 들지 않기를 바란다. 나를 비롯한 전 교원은 학생이 주눅 들지 않도록 단단히 지도한다. 어제 교육지원청 주관 초, 중학교 육상대회를 했다. 우리 학생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절말로 좋았다. 한 학생은 다른 학생에 의해 넘어졌음에도 벌떡 일어나 달려서 1등 했다. 1등을 하지 않았어도 큰 칭찬을 했을 것이다. 그 학생에게 학교 안에서 교장인 내가 할 수 있는 소원 1회 사용권을 준다고 전교생 앞에서 약속했다. 더불어서 겸손한 태도와 실수를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습관을 기르면 노력이 더 빛난다고 강조했다.학생 지도에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에게도 특별히 고마움을 전했다.생동감 있게 관리 잘하는 작은 학교의 인상을 주려고 학교 화단을 비롯한 여러 곳을 ..

교장 일기(2026~) 2026.09.2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