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언설 105

교장 공모제의 허상과 새로운 교장제도를 위한 감성적인 제언

교장 공모제를 추진했었다. 임용 결과는 9월 정기 인사에서 발표될 것이다. 교장 공모제를 추진하면서 본래의 목적이 의심되고 변질되는 상황을 목격했다. 교육 행정상의 불명확성과 상식과 비상식의 경계에 의한 혼란도 겪었고 대안도 생각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장제도의 움직임에 감성적인 제언을 한다. 1. 공모 교장제의 목적 교장 공모제는 국가 임용 교장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한마디로 국가 임용 교장보다 나은 교장을 선출하기 위한 제도이다. 그런데 공모 교장은 교장 임기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교장 자격이 있는 교감들이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정년이 많이 남아서 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교장 자격이 없어도 되는 내부형인 경우는 정치적인-교육감의 성향에 의한- 교사, 시민단체 활동을 ..

교육 언설 2020.07.07

일반화

내용과 정신이 공유되어야 다양한 형식으로 일반화되는데, 지나치게 정형화된 형식으로 공유를 강요하니 외관은 잘 갖춰져 일반화가 잘 되는 것 같지만 내용과 정신의 진화가 중단되어 단명한다. 내용과 정신이 공유되어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삶 속에 녹아들어야 앎이 된다. 이 앎이 인간을 성장을 이끌어 내용과 정신을 발전시킨다. 이러한 순환 작용이 일반화다. 형식을 강요한 일반화에 의한 내용과 정신의 퇴행으로 교육의 질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 교사와 학교를 나무라지 말고 지나치게 형식을 강요하는 일반화를 중단해야 한다. 점검하고 공부로 극복해야 한다.

교육 언설 2020.06.06

삶과 앎, 그리고 지식

가르쳐야 할 내용이 정해지면 주변 사물을 학습자료화 한다. 그런 수업은 교사인 나에게는 큰 만족을 학생들에게는 다른 수업보다는 만족감을 준다. 그런 수업을 주저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살아가는 주변의 환경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실의 실험기구, 시약, 관찰이나 관측기구, 도서실의 있는 책들을 훤히 알고 있다. 긴급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료가 탑재된 웹사이트 훤히 알고 있고 아이디와 비번도 잊지 않고 있다. 웬만한 체육기구 잘 다룰 수 있고 어설프지만 시범도 보인다. 학교를 옮기면 처음 하는 일이 학교 안 구석구석을 살피며 어느 구석진 곳에 어떤 동식물이 자라고 있는지, 심지어 어디에 쓰레기가 가장 많은지를 파악한다. 더 여유가 생기면 학교 밖을 살피며 만나는 사람들과 가볍게 인사..

교육 언설 2020.05.11

장학사!

1. 교감 장학사가 일선 교사를 많이 부린다는 이유로 교사 장학사를 많이 늘렸다. 현재 교사 장학사는 일선 교사를 그렇게 부리지 않는가? 그것도 법령이 정한 상식을 지키지 않고,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 교사 장학사들의 형태를 엄하게 관리하시라. 2. 학교를 통찰한 교사가 장학사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학교를 여전히 편협하게 바라보고,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지성의 한계로 실수를 연발한다. 3. 교사 장학사가 교감이나 교장이 되려고 장학사를 했는지, 아님 교감 장학사의 부족함을 본인의 실력으로 증명하기 위해 장학사가 되었는지, 나는 전자라는 판단이다. 4. 장학사가 법령이나 학교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민감한 내용을 공문으로 내려 보낸다. 이의를 제기하면 공문으로 내려보냈으니 따르라고 강제..

교육 언설 2020.04.16

무지, 업무 능력, 관료주의

출장은 학교장이 명할 수 있다. 대통령을 비롯한 어떠한 권력자도 학교장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출장에 해당되는 조항도 있고 어겼을 경우 책임도 진다. 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이 필요한 교원이 있다. 해당 교원, 학교장의 동의하에 출장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해당 교원에게만 출장 오라 알리고 해당 공문은 뒤에 보내준다고 했단다. 학교장은 해당 교원에게 난데없이 출장을 가야 한다는 거부할 수 없는 말을 듣는다. 해당 교원이 무슨 죄가 있겠냐는 마음으로 출장을 승인하지만 분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유사한 일이 이전에도 있었다. 담당 장학사에게 업무메일로 정중하게 항의하고 시정 요청을 했다. 담당 장학사는 어떤 답을 하지 않고 교육지원청 과장이 학교장에게 사과성 전화를 했다. 오늘 또 해당 교원을 출장 조치하..

교육 언설 202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