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평론: 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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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8일

방학을 제외한 근무일에 연가를 사용한 적이 없다. 교감이 되어서도 내 시간을 갖기 위해 연가를 사용한 적이 없다. 내가 기억하는 한 그렇다. 어제 연가를 사용했다. 대학교 때부터 따랐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었던, 이제는 다 해결된 선배가 교장 발령을 받았다. 꼭 찾아가서 축하를 해주고 싶었다. 함께 술 마시며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와 대학생활의 추억으로 거나하게 취하고 싶어서 시외버스와 군내버스를 이용했더니 꼬박 하루가 걸렸다. 오래간만에 독한 술로 크게 웃고 떠들었다. 무례한 한 사람이 일으키는 풍파를 잠재우려면 쉽고 흔한 방법으로 그 한 사람만 제압하면 된다.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학교의 현실이 서글프다. "작은 학교로 옮기니까 좀 편해?" "아니! 작은 학교로 오면 좀 편할 줄 알았는데 ..

교감 일기(2018~)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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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경험에서 얻은 묘한 이치로 학교를 평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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