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친구들과 소주를 맛있게 마셨다. 경제적으로 힘든 친구가 있어서 과하다 싶을 정도의 술값을 내가 처음부터 내겠다고 했다. 각자의 입장으로 이 시국을 비평했지만 공통된 결론은 윤석열의 탄핵이었다. 오늘 아침의 숙취가 걱정되어 빨리 헤어지고는 오늘의 탄핵을 축하하려고 집 근처의 빵집에서 케이크 2개를 사서 차 안에 넣어두었다. 2개를 샀을 때는 하나는 아내에게 주려는 것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아내가 부담된다며 사양했다. 케이크 2개를 의기양양하게 교무실로 가져와서는 주변 교직원을 가볍게 모았다. 내 생일은 아니라고 오늘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초와 폭죽은 일부러 가져오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더니 대번에 알아채고는 웃었다. 일부러 큰 케이크를 샀었지만 2개여서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우연찮게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