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제도 2

2025년 4월 30일

직위와 직급에 알맞은 인식을 가져야 하는데, 예전의 직위와 직급으로 그 사람을 보았다면 당신이 본 그 사람은 예전의 직급과 직위만큼만 본 것이다. 당신의 직위와 직급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예전의 직위와 직급으로 본 그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 교사에서 장학사가 되었다면 교사로서 교감을 본 것으로 장학사 일처리 하면 안 된다. 장학사로서 교감을 미처 보지 못했다면 전임 장학사에게 물어라. 아니 전임 장학사보다 팀장이나 과장에게 묻는 것이 그나마 바른 인식일 수 있겠다. 장학사 시험 치기 위한 조건만 채운 학교 생활로 마치 학교를 다 아는 것처럼 장학사 되었다고 학교를 상대로 만용을 부리면 감당 못할 실수하는 것이다. 잘 모르겠거든 겸손하라. 겸손하는 척하지 말고 그냥 겸손하라. 학교를 실무적으로 좀 ..

2024년 10월 2일

공사(公私) 구분이 내 기본 소신이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내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 사람의 감정까지 내가 조정할 수 없으니 그렇게 여기는 걸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그러나 그 사람이 내게 공적인 일을 사적으로 처리했다거나 그것으로 손해를 봤다며 이의를 제기하면 결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증명해 줄 수 있다.  내 버릇을 고치고 있다. 교직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직간접적으로, 학교 안팎으로 아는 사람이 참 많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이런 분들에게 경어를 사용하고 아는 체를 하지 않는데, 극히 사적인 자리에서는 말을 편하게 했다. 그런데 내 뜻과는 다르게, 그런 분들의 일부가 그걸 공적인 업무에도 끌고 들어와서 당혹스럽게 했다. 그래서 이제는 사적인 인연을 넌지시 드러내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