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 햇살이 썰렁한 공기를 가볍게 밀어 올린 사이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이구나! 윗도리 단추 하나 더 풀고 어깨 들춰 신선한 바람으로 채운다. 가을이다. 가을을 적시러 유록빛 잎사귀 사이를 올려다보면 햇볕이 이마를 따갑게 때린다. 선선한 바람을 찾아 오른 작은 언덕에도 땀이 삐죽거린다. 아직, 여름이구나! 여름이었구나······ 도 의회에서 도 교육청의 예산관 관련된 조례를 사전에 도 교육청과 협의하지 않고 제정하려 한다. 도지사와 정당이 같은 다수의 도 의원들이 도지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란다. 교육예산을 정치 쟁점화하고, 교육예산으로 도민의 교육의 책임지는 도 교육청을 길들이려는 게 도지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인가? 교육예산 조정이 필요하면 협의하는 게 정석 아닌가? 그게 바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