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교감 2

2023년 6월 9일

요즘 축구 중계에 푹 빠져 산다. K리그 수준이 많이 매우 높아졌고, 중계 카메라 숫자와 기술 발달로 역동적인 선수의 움직임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풋살이라도 하고 싶은데 몸의 장애로 열심히 축구했던 추억만 되새긴다. 강팀을 만나도 뻥 축구하지 않는 U-20 국가대표 선수들의 당찬 모습이 좋았다. 어제는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 기본연구과제 중간 심의를 다녀왔다. 출장을 좋아하지 않지만 연구소의 출장은 늘 설렌다. 연구주제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학교 현장의 상황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정책의 현장 반응은 대부분 설문조사로 살핀다. 설문조사는 조사자가 제시하는 의도를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설문지를 보면 대충 조사자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고 조사자의 분석 결과도 비슷..

2022년 5월 26일

“교육감 누구 찍을까?” “니 마음대로 찍어.” “교감 선생님! 교육감 누구 찍을까요?” “마음 내키는 대로 찍으십시오.” “교감샘, 요번 교육감 선거에 누굴 찍을까예?” “마음대로 찍어소예.” “야! 그래도 인마 학교 있는 사람이 더 잘 알끼다 아이가?” “내가 니를 우찌 믿것노? 그냥 니 마음대로 찍어!” “야! 누가 더 낫노?” “똑같애!” “야! 니도 어느 한쪽에다 줄 서야 되는거 아이가?” “니나 잘 서세요. 앞으로 나란히!” “김교감! 이번에 나온 교육감 후보 내가 잘 아는데 말해줄까?” “아마 제가 더 잘 알걸요. 요즘 선거 운동 이렇게 하면 더 안 찍을걸요.” 모임에서 전화에서 요즘 주고받는 말이다. 내일은 우리 학교가 사전투표 장소여서 재량휴업일이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