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평론: 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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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1

2022년 6월 3일

진 놈을 패기는 참 쉽다. 팰만한 이유도 수천 가지다. 지금 그놈을 패는 이유가 회복을 위한 치유인가? 회복 불능의 숨통 끊기인가? 건전한 비판자라는 허울로 진 그놈을 패는 게 회복의 묘약인가? 진 놈에게 통할 묘약이었다면 지기 전에 도대체 뭐했나? 그놈이 수렁으로 나아갈 때, 내 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멀찍이 팔짱 끼고 끼리끼리 험담하며 나락으로 등 떠미는 오발탄을 연신 쏘아 올리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그놈의 가슴팍에 올라타 주먹질을 해대는 게 회복을 위한 건전한 비판자가 할 짓인가? 깨끗한 솜에 소독약 가득 발라 두드려도 깊은 상처의 고통에서 헤어날 수 없고, 쉬이 새살이 차서 아물지 못하는데. 이리저리 버둥대며 묻은 보기 싫은 찌꺼기를 씻어내겠다며 바가지로 물을 연신 뿌려대면 붉은 속살의 상처 속에 ..

교감 일기(2018~)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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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경험에서 얻은 묘한 이치로 학교를 평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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