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향상 4

2023년 10월 23일

무분별한 외부 강사 활용 수업을 반대한다. 교사는 교육과정에 있는 내용은 가르칠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게 전문성이고 그런 전문성을 갖기 위한 노력은 우리의 사명이다. 다만 우리가 전문성을 갖기 어려운 영역과 심화를 위해서 필요한 경우는 반대하지 않는다. 외부 강사 활용 수업을 찬성하면 세상물정 아는 깬 관리자이고, 나 같은 관리자는 고리타분한 관리자라는 인식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짧은 편리를 위해서 우리가 당연히 가질 전문성을 저하시키는 인습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받으려면 전문가의 소양은 갖추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학생의 문해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경계성 지능 학생이 늘어났고 집중도가 떨어졌다고 한다. 이걸 지켜보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않..

2022년 6월 16일

이분법적인 사고로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이 교육자인가? 교육이나 알고 그런 주장을 하는지 참 어처구니가 없다. 경쟁과 협력은 병존하고 상호보완 관계다. 경쟁이 사라지면 협력 교육이 실현되어 완전한 인간 성장을 이루고, 협력이 사라지면 완벽한 경쟁 교육이 이루어져 비인간화 교육으로 귀결된다는 논리는 무지 그 자체다. 경쟁과 협력 교육의 조화가 중요하고, 승자와 패자를 가르기 위한 경쟁이 아닌 상생의 경쟁이 이뤄지도록, 협력 교육의 부작용인 무임승차자의 학력 저하 현상을 효율적으로 예방하는 교육이 되도록 교원이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 경쟁 속에 협력이 협력 속에 경쟁이 이뤄지는 게 교육이고 세상사다. 혁신학교는 공부를 안 시키고 일반 학교는 인권 교육과 꿈과 끼를 등한시하는 학교로 구분하는 논리도 경계해야 ..

2020년 6월 3일

올해 전입한 교사에게 우리 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어떤지 물었더니 공통적으로 학력 편차가 심하다고 했다. 그럴만한 사정과 환경이라 충분히 예상되는 답이었다.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신경을 좀 많이 써달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리 학교는 담임이 뭐 이런 것까지 해야 되나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챙겨야 되는 학생들이 많다고 했다. 제대로 잘 보살펴 달라고 했다. 부모교육으로 학생들의 가정생활을 향상해야 되지만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부모교육도 꾸준히 하면서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적극 개입해야 한다. 학생들의 부족함을 불만으로 토로하며 담임 일이 아니라고 내팽개치면 불만만 대물림된다. 농어촌 작은 학교의 어려움이다. 남들은 농어촌의 작은 학교에 근무하면 학생 수가 적어서 좋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