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학교를 옮겼더니 모든 게 생소해서 바빴다. 새로 부임한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인사를 했는데 학생들이 참 순둥순둥했다. 9월 1일이면 으레 하는 인사통계 제출하고, 인사 발령에 따른 업무분장 내부 결재 득해서 행정정보공동이용 신청서 제출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듣고 짐 풀고 나니 시간이 훅 지나갔다. 교직원들에게 인사하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교감 역할 잘해서 실망시키지 않을 테고, 자신 있게 자기 결정권 행사하며 재미있게 살아보자고 했다. 안 그래도 얼굴과 이름을 잘 못 외우는데, 이전 학교보다 다양한 직종의 교직원이 많아서 얼굴과 이름 외우는 게 좀 힘들 듯하다. 초등학교는 지금 교육활동에 대한 교사의 법적인 책임 여부로 매우 불안하다. 일회성, 비정기적인 학생 수송 차량도 학생통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