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후에 정해진 모임이 있었다.
'교감 본심'이 출간되었을 때 모임 밴드에 사실을 알렸더니 축하의 장이 조그맣게 잠시 마련되었다.
달리 할 말도 없어서 교감으로서 한 이야기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아포리즘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미리 책 내용을 접한 분은 속이 시원하다고 했지만 많은 분들이 비난이나 비판에 대한 두려움이 없냐고 물었다. 있지만 의연한 척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논란을 유발하는 것이 책을 쓴 의미이기도 하다고 했다. 인지세에 관해서 묻길래 무명인의 책 발간은 돈이 많이 드는 고급 취미활동이라고 했다.
시간이 없을 텐데 언제 글을 쓰는지 궁금해했다. 술은 마시고 않고 사람도 만나지 않느냐고 했다. 웃으면서 시간 나는 대로 사유하고 읽고 쓰며, 억지로 사람 만나지 않고, 습관적인 술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입이 까칠한 날에 아내와 막걸리 한 잔 하면 최고의 음주인데 요즘은 일부러 자제하고 있다. 책은 조금이라도 매일 읽는데 대화 상대이기 때문이다. 특정 이야기를 사람과 하려면 대화 상대를 찾기도 힘들고 만나기도 힘들고 원만하게 대화하기도 힘들지만 원하는 특정 영역의 책을 골라 읽으면 많은 보상이 된다.
읽고 쓰는 것은 그냥 내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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