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便法), 편리하고 쉬운 방법.
갑질,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짓.
계획 단계에서부터 편법을 염두에 두면 위법이 되고, 수직이나 수평관계의 학교 구성원의 활동을 부당하게 요구, 변경, 제약하지 않으려면 계획 단계의 소통에 의한 집단 지성이 중요하다.
수직 관계의 편법과 갑질은 수평 관계의 단합이라도 이끌지만, 수평관계의 편법과 갑질은 학교를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학생을 위한다는 일말의 변명이라도 하려면 평등을 준거로 수평관계부터 점검하라.
작은 학교에 근무하는 이유는 그저 편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작은 학교도 학교폭력, 교권 침해, 학생 안전사고, 구성원 간의 갈등 등이 발생하고 발생했을 경우 작은 학교의 특성상 교감이 더 깊숙이 관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 애를 쓴다.
구성원 숫자가 적어서 인사업무를 비롯한 행정 업무는 적다. 그래서 학교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교육력을 높이는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진정한 교감의 역할이고 교감이 된 이유다.
시골 작은 학교 출신으로서, 내가 근무하는 학교만큼은 시골 작은 학교라서 쉬려고 오는 교원이 없도록 하려 한다.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사회 구조에 담대하고 담담하게 맞서는 시골 작은 학교 학생들의 역량 신장에 최선을 다하는 교원만이 시골 작은 학교에 오기를 바란다. 시골 작은 학교에 근무하는 진정한 이유다. 그래서 틈만 나면 그렇게 하자고 다그치며 방향도 제시한다.
2021학년도는 더 희망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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