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1년 7월 12일

멋지다! 김샘! 2021. 7. 12. 17:24

학교와 우리 교육이 어떤 순간마다 혁신과 대전환의 폭발로 도약의 과정으로 발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의 요구, 환경의 변화, 기술의 발달 등에 부응하였는데,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집단들의 언어가 혁신과 대전환이었으며, 소리는 같지만, 속내는 달랐다.
이러나저러나 지금은 끝도 없이 앵앵거리는 혁신과 대전환의 소리가 피곤을 넘어 짜증을 유발한다.
혁신과 대전환의 주장은 해마다 사방에서 들여오고, 혁신으로 혁신했고 대전환으로 대전환했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는다.
어떤 이는 그게 혁신과 대전환의 실체란다. 정치적 용어.

새로운 문제를 꾸준히 대화로 해결하다 보면 어떤 지점에서 대화의 주체가 해결할 일이 아님을 발견할 때가 있다. 해결할 삼자에게 그 일을 전달하면 정말 쉽게 해결한다.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찾아 반복을 예방했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 능력을 쌓은 면에서 의미가 없지 않다. 예전에는 부족한 나를 발견하는 순간이 당황스러워서 이런저런 변명을 댔지만, 이제는 부족했던 부분을 비교적 솔직하게 드러내며 내 업무 역량을 쌓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문제 해결의 성취감만큼 상쾌하진 않지만 내 역량이 그 정도였는데 어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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