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5년 4월 1일

멋지다! 김샘! 2025. 4. 1. 15:48

  탄핵 선고일이 잡혀서 기분이 참 좋다. 오늘 아침에는 매일 듣는 라디오 아침뉴스까지 듣기 싫었는데 늦었지만 이번 주를 넘기지 않아서 다행이다.

  초등교장 자격연수 대상자를 공문으로 알려왔다. 교육지원청별로 교감 경력이 심하게 차이 난다. 내가 아는 어떤 교육지원청의 교감은 8년째에, 어떤 교육지원청의 교감은 2년 6개월 만에 초등교장 자격연수 대상자가 되었다. 이 정도쯤이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지 않은가?
  초등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여러 명에게 축하전화를 했다.

  초등교장 승진 대상자 서열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후순위로 밀려나 있었다. 왜 나만 항상 후순위로 밀려야 하는지에 대한 불만이 있지만 우리 지역의 초등교장 자격연수 대상자가 교감 경력 순이어서 다행이었다. 작년에 초등교감단장을 하며 교감단 밴드에 우리끼리 초등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먼저 되려고 볼썽사나운 경쟁하지 말자고 호소했고, 교감단 모임에서도 틈나는 대로 교감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그런 얘기를 했었다. 연말에는 교육과장에게 이메일로 그렇게 되었으면 한다는 내용을 전했었다. 내 개인적인 사정을 얘기하며 9월에 발령이 나기를 원한다고도 했는데, 그것까지는 들어주지 않았다. 교감 근평을 주는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잘 판단했겠지, 그러나 나도 마냥 뒤끝 없을 수가 없어서 한마디 남기면 사람일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뒤바뀔 줄 모른다. 저녁에 후배와 소주 한잔하기로 약속되어 있는데 좋은 안주 생겼다.
  내 순위를 물어보는 이들이 있어서 시원하게 알려주며 널리 퍼뜨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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