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더십/질문법 & 리더십

질문력-거짓말을 밝히는 일은 사회안에서 이루어진다.

멋지다! 김샘! 2010. 7. 8. 14:53

 진짜 거짓말쟁이들 말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기억을 잘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자신도 자신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기억하려는 경향이 강하여 자기도 잘못된 기억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흔히 교실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교실에서 물건이 없어졌다. 그 시간에 000이 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000이를 범인으로 생각하고 000의 말을 믿으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구도 000이 물건을 가져간 것을 보지 않았다. 정황이 그러할 뿐이다. 그런데도 000의 마음에 상처가 될만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가 있다. '솔직히 말하면 용서해 줄께?', '용서해줄테니 물건 어디있어?' 등 노골적으로 000이를 거짓말쟁이로 아니 범인으로 만든다. 그런데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물건이 사물함에서 발견되고, 아니면 다른 반 아이가 말을 하지 않고 빌려갔다가 돌려주는 일이 생긴다.
 뒤늦게 '내가 미안하다.'라고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평생 그 아이의 마음속에 당신은 두번 다시 보기 싫은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더 나아가 학교 선생님은 다 적이 될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선생님의 편이 되지 않을 것이다.
 누가 봐도 상대를 의심할 만한 일인데도 일단 너그럽게 상대를 대한다면 누구든 당신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 것이다. 거짓말을 밝히는 일은 어디까지나 '사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진실이 밝혀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타고난 거짓말쟁이 경우에는 다른 대책을 세워야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