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보는 인문학 강좌에서 지나친 배움이 삶을 헤친다는 내용을 접했습니다.
그냥 '배움'이 아닌 '지나친 배움'이 삶을 헤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배우기만 하고 배운 것을 표현하지 않으면 타인의 삶만 따라할 뿐 진정한 자기정체성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법구경 쌍요품 21장과 22장을 읽었습니다.
21장
다양한 말씀 많이 읽었어도방탕하여 계를 지키지 않으면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 빠져서
마음을 고요히 하고 깨어나 바르게 관찰하지 않으면
할 일 없이 모여 있는 소떼의 무리와 같을 뿐
부처님의 제자라고 할 수 없다.
22장
그 때마다 알맞은 말씀 조금만 읽었어도
법대로 도리를 실천하여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없애고
바르게 깨달아 집착을 벗어나서
어떤 대상에도 흔들리지 않으면
그야말로 부처님의 참제자이다.
-법구경/법구 엮음/한명숙 옮김/홍익츨판사
틈만나면 연수하라고 강요합니다.
많이 배우라고 강요합니다.
학교의 각종 계획서와 보고서도 학교 구성원이 배운 것이 응용된 것이 아니라 또다른 배움의 나열입니다.
내가 하는 교육에 내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교육에 우리가 없습니다.
타인의 교육철학이 내 몸에서 발산되고 있을 뿐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배워서 남주는 직업이 선생님입니다.
배움을 자기화해서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잠시 배우기를 멈추고 실천의지를 다져 봅시다.
그리고 사소한 것부터 천천히 실천해 봅시다.
배움과 실천이 조화된 선생님을 꿈꿉니다.
주변부터 밝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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