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더십/신규교사 멘토링

선생! 동창회로 무너지다.

멋지다! 김샘! 2016. 4. 6. 15:11

올해도 어김없이 동창회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보이지 않던 갈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똑같이 학교에 근무하는데 일과 중에 누구는 동창회하러 가고, 누구는 학교 지키고...

그래도 다행인 것은 출장이 아니라 조퇴하고 간답니다.


동창회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학교가 동창회를 합니다.

특정 교육대학교 출신 초등선생의 동창회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교육대학교 출신 초등학교 선생들의 동창회는 유별납니다.

우리 지역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특정 교육대학교  동창회는 다 그렇습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 특권의식에 의한 못된 패거리 정치를 따라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흠이 되지 못합니다.

일과시간에 지역동창회 하지 않으면 흠이 되지 못합니다.

일과후나 공휴일에 타지역 교육대학교 출신과 화합하는 자리가 된다면 흠이 되지 못합니다.

가기 싫은 선생 억지로 끌고가서 특정계급만 빛내게 하지 않으면 흠이 되지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학연, 혈연, 지연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는 것처럼 행동하면 흠이 되지 못합니다.


선생입니다.

바른 것을 가르치는 선생입니다.

학교입니다.

바람직한 민주시민을 기르는 학교입니다.

선생의 위선이고 학교의 위선입니다.


부끄러워서 동참하지 않으렵니다.

그리고 막을 힘이 없어서 가는 선생 가로막지도 못하겠습니다.

무언의 압력자에게  '당신이 교육자고 선생이가?'하는 덩어리 토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냥 오늘도 선생으로 살아가렵니다.


술 먹고 비틀대며 노상방뇨하는 부끄러운 선생이지만

제정신일때는 위선자보다 지성인이 되려고 노력하렵니다.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