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날이다.
새벽녘에 잠시 내인 비가 쌀쌀한 아침을 만들었다.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돕는 학부모님들에게 가볍게 인사했다.
공문을 확인했다.
한 달에 한 번 하는 학생 조회가 있었다.
탓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 조회를 망각한 학급이 있어서 조회가 늦어졌다.
담임 선생님이 메모를 해 놓거나 이동할 때 옆반 선생님이 말 한마디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희한하게 눈이 띄는 학급이 자주 눈에 들어오는 듯하다.
학생 안전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지도한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공유하도록 했다.
학교 기부 채납 공사로 인해 교육지원청에 협조를 구한 것이 있었다.
협조 검토에 대한 의견이 오지 않았다.
교장 선생님이 연락을 해 보라고 해서 했다.
어렵게 연락이 닿아서 소식을 들었다.
자세한 것은 행정지원과에서 다시 정식으로 알려준다고 했는데 소식이 없었다.
내일은 오겠지.
점심을 먹고 교장 선생님과 학교 생태 교육과 마무리해야 할 업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논의한 결과를 담당 선생님에게 알렸다.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학교 공동체를 대표할 수 있는가?
두 단체의 의견이 학부모들의 의견이라고 수용할 수 있는가?
두 단체의 의사 결정 과정과 결과에 학부모들이 수긍하는가?
부정적이다.
위 세 가지의 의구심이 해소될 때 진정한 학교 자치가 출발한다는 생각이다.
전 교직원 협의회가 있었다.
공무원총조사에 모두 협조해 달라고 했다.
환절기 학생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학년 초에 계획한 학급 경영을 성찰하는 시기라고 했다.
시간을 지키고 무엇보다 학생들의 교육활동에서는 선생님이 아이들을 먼저 맞이하라고 강조했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신청하는 남자 선생님이 있었다.
배우자의 출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10일간 사용하고 나누어 사용할 수 없고, 공휴일과 주말은 제외다.
강사를 구해야 되는데….
학교 공사로 수업 연구교사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의 협의 장소와 각종 컨설팅에 의한 컨설턴트들과의 협의 장소가 없어서 연구 부장의 걱정이 많았다.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임시방편으로 해결은 되는 것 같은데 불이익을 받지 않을지 걱정이 되었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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