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래간만에 저녁 모임이 있어서 평소 들고 다니던 것을 모두 두고 출근했더니 자꾸 아쉬워 두리번거리게 되었다. 특히 읽던 책이 없으면 읽고 안 읽고를 떠나 괜히 불안하다. 책이 옆에 있어야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도 생기고. 독서는 읽는 행위의 쾌감이 아니라 정말 열심히 읽은 후에 남는 뭔가에 대한 쾌감이다. 그래서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일이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할 일이다. 노력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남보다 강해서 꾸준히 읽고 있을 뿐이고, 첫 책장을 넘기기 전의 설렘과 부담은 지금도 있다. 다만 책을 읽지 않을 때의 불안이 설렘과 부담보다 커서 조금이라도 매일 읽어야 잠잘 때 마음이 편하다. 2. 어제 늦은 저녁에 KBS 창원에서 주최한 경남 교육감 후보자 토론을 유튜브로 봤다. 누구를 지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