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 2

2025년 4월 2일

교육이 그렇게 쉬운 가요?가끔 SNS나 신문 칼럼을 통해서 교육비평을 본다.현직을 떠난 교원이나 초·중·고등학교 교원이 아닌 교수가 지금의 교육을 자극적으로 비평한다.비판은 날카로우나 대안 두루뭉술하며 무딘 원론에만 머문다.심지어 지금 학교와는 완전 딴판인 아주 옛날의 학교를 지금의 학교라고 우기며 비평한다.교육비평이 그렇게 쉬운가?당신이 교육자라면 최소한 지금의 학교부터 제대로 공부하시라.당신이 교육자라면 비평의 목적이 교육을 위한 것인지 자극적인 글로 당신 몸값을 높이려는 것이지부터 구분하라.그리고 우리, 몸값으로 그 사람에 열광 말고 우리의 교육자적인 태도로 그 사람의 몸값을 제대로 매기자.교육이 그렇게 쉬웠으면 학교가 이토록 힘들겠는가? 기부 방법 좀 바꾸자.이재민을 즉각적으로 직접 돕는 시민단체..

2023년 2월 10일

초저녁에 날리던 비가 새벽에 함박눈으로 무겁게 내리더니 동틀 무렵에는 다시 비로 날렸다. 처음과 끝에 흩날린 비가 야속은 하지만 우리 지역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습기 가득한 눈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지자체에서 재난 문자를 쉼 없이 보낸다. 쉼 없는 문자가 출근길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을 터이다. 학교와 가까울수록 눈보다 비가 많다. 돌봄 아이들은 내심 큰 눈을 기대했을 텐데 실망한 눈망울이 선하다. 나는 돌봄 통학버스 안전한 운행에 문제가 없어서 내심 좋다. 주무관님이 물로 반죽한 눈을 가장자리로 밀어낸다. 나는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철없는 질펀한 발자국을 낸다. 학교는 문제없다. 교장 선생님께 안전한 학교를 보고한다. 밤새 내린 눈이 승진과 전보로 들뜬 학교를 가라앉힌다. 어제저녁에, 교원 인사에 달관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