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지역의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오늘 출장 가서 듣기로 한 연수가 연기되어서 출근했다. 늘 떠들어대는 신속하고 충분한 복구가 실제로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 집중호우로 읍 지역이 고립되고 긴급대피해야 하는 상황을 꿈에도 꾸어보지 않았었다. 하천과 산기슭이 아니면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여겼는데, 끔찍하다, 앞으로 더 얼마나 끔찍한 일이 닥칠지 상상할 수 없는 공포를 마주했다. 나와 우리 학교의 피해가 없다고 안심할 게 아닌 곧 마주할 공포 같았다. 대통령이 말 많았던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서 다행이지만, 우리 교육을 너무 비관적으로, 낭만적으로 비판만 해대는 선동가를 지명할까 봐 걱정했다. 교육정책은 이상과 꿈을 외치는 게 아니라 현실을 실제적인 교육으로 개선하는 방법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