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 6

2024년 4월 22일

우리나라 성인 열 명 중 여섯 명은 일 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책을 꾸준히 읽는 입장에서 독서와 독서교육이 책을 읽는 것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어서 안타깝다. 독서는 책을 읽는 것이고 독서교육은 책을 읽게 하는 교육활동이다. 어느 순간부터 독서는 허세가 되었고 독서교육은 미술활동이 되었다. 독서가 허세가 되다 보니 독서하는 행위가 자랑거리고 되어서 북카페는 책을 읽는 곳이 아니라 책 읽는 모습을 촬영하여 SNS에 올리는 장소가 되었다. 산중턱에 경치 좋은 곳에 작은도서관이 우후죽순 생긴다. 책을 읽을 작정이면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주변에 천지이다. 굳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산중턱까지 가서, 경치가 좋아 혼잡스러운 북카페에서 책을 읽겠다고. 책모양의 장식이 유행이란다...

2021년 5월 27일

젊은 세대는 왜 좋은 집에서 살아야 하고 좋은 직장에만 다녀야 하나? 부모에게 물려받는 부가 없는 젊은 세대가 좋은 집에서 출발하려면 대출 말고 다른 방법이 있나? 좋은 집에서 출발하려니 대출을 많이 받아야 하고, 흔히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야 하고.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많이 받으려니 좋은 직장을 가져야 하고. 그래서 너도나도 대출 잘 받을 수 있는 공무원으로 시험으로 몰리고. 힘들게 직장 얻어 대출금 갚아 나가는데 금리라도 인상되면 삶의 질이 확 떨어지고. 대출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직장이 없으니 주식, 비트코인, 복권으로 몰리고. 큰손들이 시장을 조금 흔들면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왜 우리 부모는 돈이 없냐고 한탄하고. 부모와 함께 정부의 정책을 욕하고. 기계화와 자동화로 제조업의 일자리..

2021년 5월 12일

개인 방송, sns를 의심해야 한다. 의심은 비판적 사고 능력이다. 비판적 사고 능력은 독서교육으로 배양된다. 비판적 독서교육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으로 확장한다. 스마트폰 과의존과 독서교육의 부실이 학생들의 문해력을 심각하게 저해한다. 소외계층의 학생들, 특히 초등학교 소외계층 학생들의 스마트 과의존과 독서교육의 부실은 성장할수록 학력 격차가 심화하는 원인이다. 대중 매체의 인기영합주의 가짜 전문가, 개인 방송과 sns의 정보를 무조건 진실이라 수용하는 학부모에 의한 폐해가 심하다. 인기영합주의 가짜 전문가는 특수한 상황을 극단의 감성으로 버무려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다. 학부모가 인기영합주의 가짜 전문가에게 동화된 일반화의 오류로 담임을 조정하려 든다. 잘난 체하기 위해 자신의 지성으로 포장하여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