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학교 4

2020년 7월 13일

어제부터 내린 비가 지칠 때도 되었는데 멈추지 않는다. 일전에 학부모들이 건의한 내용을 교장선생님, 담당교사와 협의하여 수용하기로 했다. 우리 학교만이 주는 혜택인데 학부모들에겐 당연한 것이 되었다. 학교마다 이런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제는 되돌리기 힘들다. 행동하기 전에 깊은 통찰이 필요한 이유다. 학급 사정도 비슷한데 자기희생과 열정이 과한 담임교사의 다음 학년의 담임교사는 학기초 얼마 동안은 학부모에게 불쾌한 비교를 당한다. 열심히 하지 말자는 주장이 아니라 상식적인 한계는 있어야 한다. 호우주의보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학생들의 안전에 영향에 있으면 즉시 담임교사에게 연락하라는 문자를 각 가정에 보냈다. 도교육청에서 무료로 제공한 교원 힐링을 위한 클래식 음악 관련 연수를 마무리했다. 사설 ..

2020년 6월 18일

초록의 운동장에 내리는 빗방울이 정겨워서 창문을 열었다. 어제 행복학교 부장의 제안으로 우리 학교 관계자, 행복지구 마을학교 관계자, 지역민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잘 운영되면 중학교의 참석도 권장하여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소통이 주요 안건이겠지만 설문지에 나타나지 않는 학부모와 지역민들의 솔직한 의견을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이런 학교의 알찬 교육과정에 학부모와 지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여 학교 안과 밖이 차이를 줄일 생각이다. 쉬지 않고 촉촉이 내리는 비가 대지를 초록으로 물들이듯이 더디더라도 꾸준히 나아가서 우리 지역의 모든 이들과 같은 꿈을 꾸고 싶다. 꿈으로만 그치지 않기 위해 학교를 옮기는 날까지 꾸준히 대화하고 실천할 것이다. 오전에 행복 지구..

2020년 6월 15일

학교 공사를 하러 왔으면 공사만 잘하고 가면 되는데 학교에 있는 분들과 친분이 있다 하여 이러쿵저러쿵한다. 예전에도 이런 사항을 봐왔기에 나는 학교 공사를 특정한 이에게 몰아주지 않을 것이다.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공사는 냉정하게 해야 하는데, 평소 친분이 있는 이가 공사를 하게 되면 차가움을 유지하기 힘들다. SNS와 소통하는 시간을 확 줄일 것이다. 그동안 블로그-http://blog.daum.net/nicesangbaek/-의 글을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와 인스타그램에 옮기며 소통을 했는데 득도 있었지만 정제되지 않는 정보들과 감정들에 의한 불편함이 상당했다. 떄로는 그 불편함이 정말 황당하고 진실에 어긋나면 반박글로 대응하기도 했지만 같은 성향끼리 몰려다니며 그들의 주장과 감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