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4

2023년 7월 6일

봄에 꽃씨를 곱게 묻었습니다. 여름인 지금 예쁜 꽃이 핍니다. 가을에 달린 꽃씨를 잘 말려 겨울엔 썩지 않게 잘 보관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듬해 봄에 곱게 묻어 물 한 바가지로 덮을 것입니다. 여름인 지금 보고 있는 꽃이 과거일까요? 현재일까요? 미래일까요? 물론 현재이지요. 그러나 원인과 결과로 또 원인으로 연결되지요. 교육도 마찬가지죠. 과거 교육, 현재 교육, 미래 교육으로 끊을 수 없죠? 지금 교육에 열중하여 과거가 부족하면 현재에서 채우고, 현재를 채우지 않아서 미래가 힘들면 안 되겠죠? 무턱대고 과거를 무시하고 미래를 앞당기는 교육은 현재 교육의 부실입니다.

2022년 9월 15일

가을. 아침 햇살이 썰렁한 공기를 가볍게 밀어 올린 사이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이구나! 윗도리 단추 하나 더 풀고 어깨 들춰 신선한 바람으로 채운다. 가을이다. 가을을 적시러 유록빛 잎사귀 사이를 올려다보면 햇볕이 이마를 따갑게 때린다. 선선한 바람을 찾아 오른 작은 언덕에도 땀이 삐죽거린다. 아직, 여름이구나! 여름이었구나······ 도 의회에서 도 교육청의 예산관 관련된 조례를 사전에 도 교육청과 협의하지 않고 제정하려 한다. 도지사와 정당이 같은 다수의 도 의원들이 도지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란다. 교육예산을 정치 쟁점화하고, 교육예산으로 도민의 교육의 책임지는 도 교육청을 길들이려는 게 도지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인가? 교육예산 조정이 필요하면 협의하는 게 정석 아닌가? 그게 바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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