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동 6

2023년 9월 1일

정말 오래간만에 학교를 옮겼더니 모든 게 생소해서 바빴다. 새로 부임한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인사를 했는데 학생들이 참 순둥순둥했다. 9월 1일이면 으레 하는 인사통계 제출하고, 인사 발령에 따른 업무분장 내부 결재 득해서 행정정보공동이용 신청서 제출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듣고 짐 풀고 나니 시간이 훅 지나갔다. 교직원들에게 인사하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교감 역할 잘해서 실망시키지 않을 테고, 자신 있게 자기 결정권 행사하며 재미있게 살아보자고 했다. 안 그래도 얼굴과 이름을 잘 못 외우는데, 이전 학교보다 다양한 직종의 교직원이 많아서 얼굴과 이름 외우는 게 좀 힘들 듯하다. 초등학교는 지금 교육활동에 대한 교사의 법적인 책임 여부로 매우 불안하다. 일회성, 비정기적인 학생 수송 차량도 학생통학 ..

2023년 8월 11일

출간할 책 내지 확인과 교정을 하여 메일로 보냈다. 그동안 여러 번 읽고 꼼꼼하게 교정을 했지만 오늘 읽으니 또 수정하고 싶은 욕구가 일었다. 오자, 탈자, 맞춤법, 조사의 습관적 생략은 지난번에 꼼꼼하게 교정했으나 간결한 글쓰기를 지향한다며 나의 느낌으로 생략한 부분과 약간 뒤튼 문장이 오늘은 마음에 걸렸다. 이렇게 저렇게 고치다 보니 전체를 흔들지 않으면 안 되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처음 원고 쓸 때의 마음을 지키기로 했다. 꼭 필요한 교정과 의견을 적어서 출판사에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계약서 작성과 표지 디자인 등의 의논을 위한 출판사 방문 날을 잡았다. 어제는 도 교육청 오늘은 교육지원청의 인사 발표가 있었다. 예상한 대로 다른 학교로 가게 되었다. 여기저기서 축하전화를 하는데 축..

2023년 1월 2일

2023년에는 하는 족족 그냥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불어넣었다. 2023년에는 그런 희망을 안고 하고 싶은 대로 이리저리 살 작정이다. 특별한 목표가 없다. 행정실장이 새로 와서 전교직원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감이 된 이후부터 인사이동, 특히 전입자를 맞이할 때는 설렘보다는 새로운 갈등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기우였다. 교직 생활 중 간혹 아주 간혹 만났던 극도의 이기적인 사람에 덴 방어 기제였다. 좋은 사람이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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