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자주 볼 수 없는, 아니 희귀한 우리 지역에서는 눈을 보는 것이 축복이다. 그래서 간혹 눈이 날리는 수업 시간이면 학생들이 환호성을 터트린다. 오늘 개학식과 입학식에 쌓이지 않은 눈이 왔다. 교가에 나오는 학교 앞산인 이구산 정상 주위에 하얗게 쌓인 눈이 퇴근 무렵까지 그대로였다. 개학식 겸 입학식의 담임교사 소개에 앞서, 귀한 자녀가 입학하는 날에 우리에게 귀한 눈이 내렸고 더 다행스럽게도 도로에 쌓이지 않아서 귀한 자녀가 우리 학교에 무난하게 입학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하며, 귀한 자녀를 가르칠 귀한 선생님을 소개하겠다고 한 후 병설유치원 두 분 선생님과 초등학교 1학년 한 분 선생님을 소개했다. 다른 학년의 선생님들은 소개하지 않았다. 작년에도 그랬다. 추후 교육과정 학부모 설명회에서도 자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