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부장과 학부모 다모임과 학부모 동아리의 성격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모임보다 자녀와 우리 지역의 교육을 생각하는 모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초창기는 학부모의 많은 참여를 위해서 재미를 우선했다고 위안할 수 있지만, 행복학교 7년을 보내는 시점에서 여전히 흥미만을 앞세울 수 없다. 7년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모임의 성격 변화를 꾀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아쉽다. 점심시간에는 승진 제도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갑자기 찾아온 겨울에 꽃과 향기와 단풍이 섞여 있는 풍경이 낯설었다. 전 교직원이 함께하는 날에 졸업앨범에 들어갈 교직원 사진을 찍으려고 미루다 보니 내일까지 미뤄졌는데, 사람은 겨울이고 풍경은 노랑과 빨강 국화가 예쁘게 피어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