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장선생님이 오셔서 여러 가지로 바빴다. 새 교장선생님에게 필요한 인사와 여러 정보를 다른 교직원의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내가 직접 했다. 교무부장, 행정실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의 숨은 노력 덕분으로 잘 마쳤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교감으로서 과하지 않게 교장 직급과 직위에 맞는 예우를 최대한 하려고 노력한다. 우리의 권위를 우리가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의 권위가 서겠나? 교감이 되어서 바뀐 생각이 아니라 교사 시절부터 관리자와 부딪히면서도 예우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은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과는 크게 싸웠다. 지금도 그분들의 얼굴은 자발적으로 보지 않는다. 다행히 거의 퇴직했다.
요즘은 예전처럼 일부러 교직원 괴롭히는 관리자 드물다. 그런데 구전에 의한 관리자의 악행이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짐작한 편향된 선입견에 의한 관리자 상이 학교의 민주화와 행복한 소통을 저해하고 있다. 더불어 학교는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부당한 관행을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요즘은 관리자들이 먼저 바꾸려 한다. 서로 믿고 함께 바꾸어 행복한 학교 만들자.
간혹 특이한 교사 있듯이 그런 관리자도 간혹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우리라고 일반화하여 전체를 폄훼하는 잘못은 하지 말자. 그런 사람만을 탓하고 미워하며 때로는 우리와 철저하게 분리시켜 우리의 권위를 지키자.
교육지원청에서 기간제 교사 1급 정교사 자격 취득에 따른 나이스 인사기록카드에 호봉을 정정하라는 연락이 왔다. 교육지원청에 보고는 했는데 나이스에서 정정하는 것을 깜빡했다.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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