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0년 11월 11일

멋지다! 김샘! 2020. 11. 11. 17:00

우리 지역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걱정이다.

내가 참가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2021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수립을 위해 워크숍을 시나브로 하고 있다. 관리자가 결정권을 내세우지 않으면 좋겠다. 결정권을 내세우면 협의 자체가 위축되고, 실행자인 교사들의 결정을 존중하는 지지하는 역할이 관리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단, 협의과정에서 관리자를 포함한 교직원들은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비판적인 사고와 품위 있는 따뜻한 말로 우리 학교의 역량으로 실행될 수 있는가에 대한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한다.
관리자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거나 배척하는 행위, 실행 불가능한 허황된 의견, 시간을 핑계 삼아 얼버무리며 대충 결정하는 행위는 차후 학교교육과정을 완료하는 연구부장과 교장의 협의 단계에서 전면 수정되어 워크숍의 의미가 퇴색된다.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는데도 그저 그런 결정에 도달했다면 우리 학교의 역량이 그 정도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저 그런 결정이 마음이 들지 않아서 누군가가 끌기 시작하면 자유로운 소통은 사라지고 끄는 이의 의중만 살피게 된다. 그저 그런 단계보다 나은 교직원의 역량을 원한다면 협의회에서 현명한 나의 의견을 존중해 주지 않는다고 얼굴을 붉히거나 끌고 가지 말고, 역량을 높이는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여 교직원의 자발성을 발현시켜야 한다.
서번트 리더십은 업무보다 사람을 소중히 여김을 솔선수범하는 실천이 우선이다. 학교에서 사람을 소중히 여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정이 복무 상신 절차와 단계에서 권위주의를 배제하는 것이다. 꼭 필요한 경우 아니라면 neis 결재로 대면 결재를 대신하라. 급한 복무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대신 상신해줘라. 교육활동과 관계없는 복무 상신은 그대로 존중해줘라. 특히 가정사에 의한 복무 상신에 대해선 진정성 있게 공감을 표현하라. 전결규정을 준수하고 전결자의 권한을 간섭하지 마라. 복무 종료 후 별다른 상황이 없다면 복명을 생략하도록 강조해라. 필요하면 먼저 물어봐라.
모든 일에 잘해주는 척하지 말고 변화지 않는 진심으로 잘해 줄 수 있는 것만 잘해줘라.

2021학년도가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차기 경남교총 회장 후보를 선언한 친구를 돕고 있다. 아직까지는 교총을 돕기보다 친구를 돕는 입장이 강하다. 친구로 인해 교총이 지금보다 더 많이 교사를 위한 교육단체가 되면 좋겠다.

'교감 일기(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11월 13일  (0) 2020.11.13
2020년 11월 12일  (0) 2020.11.12
2020년 11월 9일  (0) 2020.11.09
2020년 11월 6일  (0) 2020.11.06
2020년 11월 5일  (0) 202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