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옥죄던 네트워크로부터 해방된 날이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행복하게 지내자고 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어느 누구도 어느 공간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주말에는 무조건 집콕하라고 했고, 부득이한 나들이일 경우는 반드시 마스크와 손 소독을 하도록 했다. 손 소독을 할 때는 손을 비벼야 바이러스 표면이 뭉개져서 소멸한다. 건성으로 물과 손 소독 액을 슬쩍 묻히거나 바르면 효과는 없다.
기초과학연구원에서 펴낸 '코로나 사이언스'라는 책이 있다. 얇아서 읽는 부담은 적지만 코로나 사스 바이러스-2(코로나 19)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코로나 19가 변화시킨 사회와 변화시킬 사회에 대한 중요한 지식이 압축되어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코로나 19에 대한 가짜 뉴스가 얼마나 많이 퍼져 있고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알 수 있다.
코로나 19로 힘들었지만, 작은 학교인 우리 학교는 전면 등교 수업 기간이 길어서, 학부모 참여형 교육활동과 외부 체험활동을 제외하면 비교적 알차게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오늘도 그동안 진행한 교육활동의 결실을 맺는, 2021학년도 1학기 전교 자치회 임원 선출을 위한 학생 다모임이 있었다. 작은 학교의 강점이다.
교무행정원의 도움으로 별 것 아닌 호빵 나눔을 한 후 좋은 소리는 다 들었다.
이런 시국이지만 금요일은 항상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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