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을 간결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적당한 우리말을 골라 두 번 말하지 않는 게 참 힘들다.
적당한 우리글을 골라 담백하게 쓰는 게 참 힘들다.
영어, 수학 공부를 꿈과 끼를 키우는 재능 교육은 대척이 아니다.
영어, 수학 공부와 인간의 위하는 인성 교육은 대척이 아니다.
영어, 수학 공부로 재능을 더 꽃 피울 수 있고, 더 폭넓고 깊게 인간을 위할 수 있다.
재능과 인성 운운하며 수학과 영어가 더 필요한 학생에게 그것과 더 멀어지게 하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자.
오후에는 교육지원청에서 하는 2022년 고위직 대상 별도 폭력 예방교육에 참석했다. 여성가족부에서 교장과 교감 행정실장을 고위직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란다. 고위직은 무슨, 마땅한 대우는 없고 잠재적 폭력 유발자여서 의무 교육만 늘어나고.
"뭐 먹을래?"
"날씨도 쌀쌀한데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 땡기네."
"너는, 왜 네가 먹고 싶은 것만 말해?"
"그래! 나는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없으니 네가 먹고 싶은 걸로 해, 뭘 먹고 싶은데?"
"회가 먹고 싶기도 하고······"
"그럼 회 먹자, 어디 횟집으로 갈까?"
"가자미가 먹고 싶은데·····"
"어느 횟집에서 하는데?"
"00 횟집에 한다는 걸 봤는데."
"그럼 거기로 가자."
"꼭 거기 가자는 건 아니고······"
결국 00 횟집으로 갔다. 이런 대화 정말 싫다. 나름 겸손과 배려로 위장하려는 교활한 꼰대!
'교감 일기(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10월 27일 (0) | 2022.10.27 |
---|---|
2022년 10월 25일 (0) | 2022.10.25 |
2022년 10월 20일 (0) | 2022.10.20 |
2022년 10월 18일 (0) | 2022.10.18 |
2022년 10월 17일 (0) | 2022.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