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2년 10월 27일

멋지다! 김샘! 2022. 10. 27. 14:35

인간인 '나'를 위해 다른 사람이 불편 겪는 걸 절대 원하지 않는다.
교감인 '나'가 교감 역할로 다른 사람이 불편 겪는 것도 편하지 않다.
간혹 학교에서 교감이 '나'가 인간인 '나'와 헷갈린다.
그런 간혹이 사람에 따라 불평등해서 인간인 '나'가 불편하다.

학교 화단의 낮은 텅 빈 거미줄,
밤새 거미줄을 날렸을 거미가 안타깝고.
학교 화단의 높은 풍성한 거미줄,
거미줄에 걸린 때늦은 나비와 잠자리가 안타깝다.

가을 햇살은 차분한데,
학교의 가을은 들뜨다.

페이스북에서 흔적을 지우고 있다.
독후활동과 교감 일기만 남기고 매일 '과거의 오늘'을 지운다.
내가 아닌 사람들의 사진, 동영상, 이름이 있는 블로그 글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일과 가치에 열중하며 흘러가는 대로 몸을 얹어 균형만 유지하려 애쓴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제법 많이 주문했는데 카트에 담긴 책이 아직도 많다.
원 없이 책 읽고 생각하며 글 쓰는 생활을 그린다.
아쉬운다나 지금은 한 달이라도 그런 시간이 주어지기를 소망한다.

참, 세상이 뜻대로 안 되는구나!
새삼스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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