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교무회의를 마칠때 쯤에 교장선생님이 교장단 회의 결과를 전달하셨습니다.
어제 우리나라에서 영재교육으로 유명한 교수가 와서 강의를 했는데 그 교수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처럼 학교를 만들어서 영재교육을 시키는 곳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하더란다.
나는 영재교육 해외전문 연수과정을 통해 외국의 영재학교에 갔다왔는데 '이게 왠 뚱단지 같은 소리인지--- ---.'
물론 외국에서는 영재학교라는 이름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수학, 과학, 예술 분야의 전문학교들은 대부분 영재학교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로 반박을 하면 분위기가 싸늘해질까봐 점심을 먹으면서 그 교수가 뭔가 착각을 하고 한 이야기같다고 교장선생님에게 이야기하니 교장선생님 왈 '00대학교 교수이고 우리나라에서 영재교육 부분에서는 대가라는 그 강사가 글 카더라! 그 교수가 틀렸겠나?'
순간 멍하였다.
지위를 이용한 잘못된 정보 전달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검증이 안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문제지만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들이는 우도 범하지 말아야 겠다.
*그 강사가 글 카더라 - 그 강사가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