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할 책 내지 확인과 교정을 하여 메일로 보냈다. 그동안 여러 번 읽고 꼼꼼하게 교정을 했지만 오늘 읽으니 또 수정하고 싶은 욕구가 일었다. 오자, 탈자, 맞춤법, 조사의 습관적 생략은 지난번에 꼼꼼하게 교정했으나 간결한 글쓰기를 지향한다며 나의 느낌으로 생략한 부분과 약간 뒤튼 문장이 오늘은 마음에 걸렸다. 이렇게 저렇게 고치다 보니 전체를 흔들지 않으면 안 되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처음 원고 쓸 때의 마음을 지키기로 했다. 꼭 필요한 교정과 의견을 적어서 출판사에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계약서 작성과 표지 디자인 등의 의논을 위한 출판사 방문 날을 잡았다.
어제는 도 교육청 오늘은 교육지원청의 인사 발표가 있었다. 예상한 대로 다른 학교로 가게 되었다. 여기저기서 축하전화를 하는데 축하받을 일은 아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교감으로선 행복학교와 작은 학교와의 이별이다. 뒤돌아보면 잊을 수 없는 애증의 시간이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진부한 클리셰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천천히 곱씹어 발효와 숙성으로 무르익혀 짧은 소설이나 긴 시로 내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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