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4년 5월 4일

멋지다! 김샘! 2024. 5. 4. 21:36

  일주일 연수받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입술에 물집이 잡혔다.

  내일아침에 인천공항에서 독일로 국외교육체험연수를 떠나서 내일 새벽 1시에 공항버스를 타야 한다. 한동안 해외를 가지 않았는데 짐을 싸니 새삼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짙은 향만 나지 않는 음식이면 다 잘 먹고 빵은 엄청 좋아해서 단출한 짐의 대부분은 옷이다. 학교 방문할 때 입으려고 개량한복 넣었다.
  여행사에서 사전 정보를 보냈는데, 평소 가진 생각으로 5일간의 독일을 체험할 것이다. 5일간 나에게 보인 독일이 독일일리가 없고, 우리가 그러하듯 독일 학교 역시 우리에게 좋은 것만 보여줄 것이다. 그게 독일이고 독일교육이라고 여기지 않을 것이다. 지난달 23일 교원대학교에서 실시한 사전 연수회에서 독일은 학부모의 참여가 활발하고 학부모가 참여한 교육활동의 안전사고는 학부모와 학교의 공동 책임이라고 했다. 그런데 독일 어떤 주의 우수사례가 학부모의 학교 참여였다. 학부모의 학교 참여가 모두 잘 되고 있으면, 학부모의 학교 참여가 우수사례일리가 있겠는가? 조금만 비판적이면 사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

  원래 불평불만이 많은 성격이라 남들보다 마뜩잖은 것을 잘 집어낸다. 하지만 이번 연수 동안에는 강의나 연수 환경에 내 몸과 마음을 맞추고 있는데, 경남미래교육원장의 강의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내 주장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는데 나보다는 정제되어 세련되었고 겸손으로 꽉 찬 느낌이었다. 친구 덕분에 원장님과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배울 게 참 많은 분이셨다. 기회가 되면, 기회가 찾아오면 교원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독일에 도착하면 저녁이어서 저녁 먹고 잠자야 하는데, 지금 잠을 자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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