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자격 연수를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난다.
친구지만 친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모르는 친구, 친구였는데 다시 만나는 친구, 정기적으로 만났던 후배, 대학교 이후 처음 보는 후배와 동기 그리고 선배들, 한두 번 불쾌하게 스쳤던 인연으로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 여전히 참 좋은 사람일 것이라 기대했는데 실망을 준 사람, 참 정의로운 사람이었는데 권력을 등에 업고 기고만장한 사람, 성장했을 것이라 기대하고 새로 만나서 친해진 사람들, 새로 만났는데 계속 만나고 싶은 사람들, 여전한 사람들.
잘 만났다는 사람들이 있다.
불쾌하게 한두 번 스친 인연으로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 간접적인 경험으로 안 좋은 사람으로 가슴에 박힌 사람들이 있었는데 연수 과정으로 만날 수밖에 없었다. 한두 번 스친 인연과 간접 경험은 그 사람들의 본모습이 아니었다. 아니, 예전과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으나 가슴에 불쾌하게 박힌 그 사람들이 아니었다. 이제는 그 사람들을 편하게 만날 것이다.
한편으로는,
권력자를 편드느라고, 자존심 세우느라, 분위기에 취해서, 아니면 순수하게 편한 마음으로, 본모습이 아닌 일탈의 찰나 감정으로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언행은 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교장자격 연수로 책 한 권 쓰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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