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소박하게 보내려고 했는데,
세상은 내 뜻대로 다가오지 않았다.
난데없는 의원면직 처리와 이에 따른 기간제교사 채용,
예상한 휴직자의 대체 기간제교사 채용,
제발!
경력이 요란하여 호봉획정이 어렵더라도,
이상한 사람을 뽑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만 놓이지 않기를,
빌고 빌었다. 다행히,
잘 뽑았다.
원만하게 담임과 업무 조정을 하고,
원만하게 당사자들끼리 인계인수를 하도록 했다.
복직교사 복직 제청하고,
부득이하게 복직교사에게 부장교사 맡겼다.
이럴 수밖에 없는 학교의 사정을 흔쾌히 이해해 줬다.
오늘!
늘봄학교 교육부 점검이 있었다.
함께 참여한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우리 교장선생님과 늘봄학교 담당자까지 왜 하필,
우리 학교가 점검 대상에 걸렸냐며 의아스러워했는데,
나는 짐작 가는 곳이 있었다.
우리 학교의 늘봄학교 운영 계획을 충분히 설명하며 소통했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관련자분들이 걱정이 많았는지,
웃으며 헤어지면서 설명을 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별것도 아니네.
내겐 내일부터가 며칠 안 되는 여름방학이다.
그나마 그 와중에 책을 꾸준히 읽었고 글을 쓴 건 다행이다.
초등교장 자격연수 후기 마무리는 좀 늦어지겠다.
개학하면 교장선생님 퇴임과 새 교장선생님 부임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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