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4년 10월 11일

멋지다! 김샘! 2024. 10. 11. 10:01

  어제저녁에 미루고 미루었던 거실 소파 밑부분의 낡은 부직포를 갈다가 -그동안 청소할 때마다 헤어져 떨이진 검은 각질 같은 부직포 부스러기가 여간 신경이 써이지 않았는데, 그럴 때마다 아내는 언제 갈거냐는 눈치를 보냈다.-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틀어놓은 텔레비전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 보궐선거 뉴스를 하길래 손에 쥔 타카를 잠시 내려놓았다.
  보수 교육감 후보는 진단평가를 수시로 할 것이란다. 진보 교육감 후보는 평가가 학생들의 재능 발현을 방해한단다.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평가를 남발하면 평가의 부작용으로 학생 성장은 저하되고, 학생들의 재능도 바른 평가를 통해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한다.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 평가가 필요할 때에는 평가를 반드시 해야 한다. 
  학생 평가는 해야 할 때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잦은 학생 평가로 학력 향상을 꾀하겠다는 논리와 학생 평가가 학생의 재능 발현을 저해한다는 논리 둘 다, 평가를 악마화하는 유사 교육자들의 못된 선동이다.
  교육감 선거에서 교육은 빠지고 편향된 이념만 난무하는 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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