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학교에 출근하는 것이 일상화되어서 또 자신감이 생겨서 두렵지가 않다. 초임 시절에 정말 학교 가는 것이 부담이 되었다. 거기에는 학교 관리자에 대한 거부감 또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금 그때를 떠올려보면 학교 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나의 말이 맞는데도 쉽게 동의하지 않고 학교가 다 그런거지 하고 넘어가는 선배들과 동료들이 야속했다. 지금도 그때에 가졌던 생각들은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나의 말과 행동이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요즘에야 느낀다.우리의 행동은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질문에 대한 반응이다.라고 한다. 아침 학교에 출근할때 '가기 싫은데', '보기 싫은 사람 오늘도 봐야 되나?', '교장선생님은 출장 안가시나?' 등 온갖 부정정적인 내면의 질문들이 생길 것이다. 자연적으로 학교에 가면 밝은 얼굴이 아니고 어둡고 차갑고 자신감이 없고 다른 사람의 말에 도전적으로 반응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것이 발전되면 아무 잘못된 없는 학생들에게 짜증과 신경질을 내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 이게 아닌데.'하고 후회하지만 이미 지나간 뒤고, 남에게 탓을 돌리고 우리학교 분위기가 문제라고 애써 위로한다.
아침에 출근할때 부정적인 내면의 질문을 의도적으로 긍정적으로 바꾸고 행동도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시작해 보자. 그리고 변화를 관찰해 보자. 예를 들면 '아이들과 눈빛을 교환하면서 예쁘고 잘생긴 너희들을 보니 오늘 우리 학급에 즐거운 일만 있을 것 같다.', '선생님 제가 오늘 도와 드릴 일은 없습니까?', '교장(감)선생님 우리 학급을 생동감있게 하려면 필요한 것이 무었일까요?', '오늘 우리 학교에서 해야 할 일 중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었입니까?',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등으로 질문하고 반응을 살펴보자.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진심이 담긴 것으로 생각하고 차츰 마음의 문을 열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를 기회로 동료들과 학교 경영자와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자리에서 자신이 평소 말하고 싶었던 것을 있는 것대로 솔직하면서 예의 바르게 표현한다면 다른 분들도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생각을 말하게 될 것이다. 이런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이 그릇되고 내말이 옳다고 증명하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즉 궁금한 것은 묻되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확인하는 질문보다는 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질문이 필요한 것입니다.
학교 생활이 즐겁지 않은 분들! 당신의 생각이 진정 옳다고 해도 당신 내면의 질문때문에 즐겁지가 않습니다. 내면의 질문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고 질문에 대한 답을 행동으로 실천해 봅시다.
조금씩 학교가 즐거워 질 것입니다./범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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