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언설

역사인식! 무엇이 문제일까요?

멋지다! 김샘! 2013. 6. 24. 07:15

 6.25를 누가 일으켰는지를 누고 요즘 청소년들의 말줄임 표현과 반대되는 단어로 설문조사를 한 후 그것을 청소년들의 잘못된 역사인식으로 돌리고, 역사(국사)선생님의 잘못으로 전가하는 현실을 개탄합니다.

 

 요즘 청소년들과 연예인을 비롯한 일부 어른들도 말을 줄여서 많이 사용합니다. 말을 처음부터 순서대로 줄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번 설문도 한자의 뜻과 말 줄이는 방법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이 침략했다 를 북침으로 남한이 침략했다를 남침으로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한자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 일으나는 문제라고 여기지만 지나친 말줄임 현상의 병폐라 생각합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제대로 가르치는 교육이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교육만큼 국어교육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분명, 청소년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우리나라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근현대사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원인은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에 있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역사(국사)수업이 있었습니다. 조선후기와 일제식민지까지만 외웠습니다. 근현대사는 대충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이유는 근현대사는 진행중이라서 해석상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연합고사나 대학입시에도 근현대사는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사학과에 다니는 친구와 책을 통해서 그것이 친일과 친미사관의 역사학자들이 철저히 은폐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나라를 위해 진정으로 목숨을 바친 분들은 점점 사라져 갔고, 지금은 거의 안계신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6.25만을 가지고 청소년들의 역사인식을 나무라면 안됩니다. 현재까지의 정부가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독자적이고 주체적인 역사관을 가진 사학자들을 비주류로 분류하고, 친일과 친미의 사관을 가진 역사학자들을 주류로 편성하였습니다. 주류 사학자들이 만든 근현대사에 많은 오점을 가진 역사책을 배웠습니다. 우리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국가의 잘못을 단편적인 6.25의 잘못된 설문으로 청소년(국민)을 나무라는 것 또한 잘못된 역사인식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가르치고 싶어도 가르치지 못하게 한 국가의 잘못을 역사(국사)선생님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 또한 그릇된 역사인식의 결과입니다.

 

 저는 왜 우리가 근현대사의 역사를 알지 못하는지, 왜 근현대사의 역사를 배우지 못했는지, 왜 근현대사의 역사를 가르치지 못하게 했는지, 왜 근현대사의 역사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이전의 우리 역사를 수정했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나와 정치적인 성향이 다르다고, 나와 뜻이 다르다는 목적으로 역사인식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 거두십시오. 그리고 진정으로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고 싶다면, 근현대사를 비롯한 우리역사에 대한 많은 토의와 토론의 장으로 만드십시오. 그리고 위대한 우리의 역사를 분열과 대립에 의한 갈등 조장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고, 자부심을 심어주어 통합의 수단으로 사용하십시오.  

 

 그리고 학교에서 배워주지 못한 역사를 인센티브를 받기 위하여 외워서 인증받는 현실이 무엇을 말해 주는지 알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축구국가대표팀의 도깨비 그림이 왜 치우천황인지도 알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