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돕는 것으로 스승의 날을 맞이했다.
우리 학교는 오늘 아이들, 선생님, 학부모를 위한 공연을 기획했다.
스승의 날이라 그런지 공문이 거의 없다.
선생님들은 수업을 마친 후 자율적으로 조퇴를 내고 스승 찾아뵙기를 했다.
나는 특별한 스승도 없을뿐더러 학교를 지켜야겠다는 강박으로 퇴근 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좋은 선생도 아니어서 찾아오는 제자들도 없다.
그래도 면전에서 욕은 안 듣고 있으니 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텅 빈 학교에서 조용히 책을 좀 읽으려니 기분이 내키지 않았다.
교감이 된 후 처음으로 별 하릴없이 하루를 보냈다.
스승의 날을 없애자.
교사의 날을 만들자.
노동자의 날과 연계하여 공휴일로 만들자는 주장이 있는 2018년의 스승의 날이었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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