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면 학교에서 일하시는 분께 작은 선물을 드렸다.
그때도 주변의 눈치를 봤는데, 오늘도 살짝 드렸다.
교무실을 협업하는 분들에게도 작은 선물을 드렸다.
교감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었다.
나를 위한 일이다.
기획회의에서 어제 각 가정으로 보낸 가정통신문에 대한 반응을 이야기했다.
민원 전화가 없었다.
명절을 앞두고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지 가정통신문으로 민원이 진정되었는지 모르겠다.
오래간만에 교무실의 분위기가 회복되었다.
이제부터는 공사를 빨리 끝내기 위한 어떠한 합법적인 융통성도 발휘하지 않겠다는 교장 선생님의 의지가 건설사에게 큰 압력으로 작용했는지 건설사 간부가 행정실로 찾아와 추석 연휴가 끝나면 교육지원청의 공사 일정이 통보될 것이니 빨리 일정을 잡자고 한다는 행정실장의 전화가 있었다.
교장 선생님이 출장이고 오늘 결정하나 추석 연휴를 마치고 결정하나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교장 선생님이 오시면 다시 오라고 했다.
이것도 건설사의 농간일 가능성이 높다.
공문이 오면 공사 일정에 대해 논의한 후 학사 일정을 조정해도 늦지 않다.
서두를 이유가 없다.
여러 학년의 선생님들이 추석 잘 보내라며 인사를 하러 왔다.
오며 가며 운전 조심하고 추석 잘 보내시라고 답했다.
공문 몇 건을 처리했다.
즐거운 독서도 했다.
제법 많은 이 비가 우리 학교의 갈등을 싹 씻어주면 좋겠다.
여유 있는 오늘 덕분으로 퇴근 전에 일기도 쓴다.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십시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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