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선생님이 출장이라서 기획회의가 없었다.
한결 여유로웠다.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보니 군것질 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집게와 쓰레받기를 챙겨서 다 주웠다. 교무부장에게 일과 운영에 아이들 군것질 지도와 쓰레기 버리지 않는 지도를 안내하라고 했다.
연구부장이 임시 휴업으로 변경된 학사일정으로 수정한 학년별 교육과정의 결재를 요청했다. 살펴보니 꼼꼼하게 잘했다. 신규 교감이 교무와 연구 부장을 잘 만난 것이 정말 큰 행복이다. 두 분에게 평소에도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한다.
휴직자 복무 점검에 필요한 사항들을 인지하고 서류를 챙겼다. 11월 중순경에 점검할 예정이다.
어떤 아이가 아이들을 많이 괴롭히는 모양이었다. 당한 학부모가 전화를 했다. 담임 선생님과 관계되는 분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했더니 이미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었다. 괴롭히는 아이도 자신의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지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쉽게 개선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피해를 입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개선될 때까지 담임과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고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라고 했다. 이 시기에만 그치지 말고 꾸준히 지도하자고 했다.
행정실장이 기부 채납 공사 관련의 외벽 도색 작업에 대한 협의를 요청해왔다. 교장 선생님, 부장 선생님들과 협의를 마쳤기 때문에 내일 업자가 오면 협의된 결과를 교장 선생님이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방송실 확장 및 개선 공사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롭게 조성된 급식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번 기회에 학교 급식의 소중함을 많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맛있냐고 물어보니 맛있다고 우렁차게 대답했다. 아이들도 많이 기다린 모양이었다.
퇴근 시간을 앞두고 행정실 직원에게 화를 많이 냈다.
만 55세가 되는 다음 달에 교직수당 가산금1을 지급하는데 누락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 책임을 나에게 돌리기에 많이 나무랐다. 관련 내용을 행정실에서 알려주면 교감이 내부결재로 지급 건의하면 된다.
그리고 사람이니 실수는 한다. 내 경험상 실수한 것은 해결할 방법이 다 있었다. 합심하여 바르게 해결하면 된다. 책임부터 따지는 행위가 대단히 미웠다.
지급 건의 내부 기안을 했다.
6학년 진학 원서를 확인하고 결재했다.
여유가 좀 있어서 책도 좀 보고 글도 좀 썼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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