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8년 12월 6일

멋지다! 김샘! 2018. 12. 6. 16:35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를 무척 좋아하는데 요즘은 귀찮다.
어제 복무 관계로 화를 낸 선생님이 찾아왔다.
그냥 돌려보냈다.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공문을 확인하고 기획회의를 했다.
내년 휴직 예정 교사와 별도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말미에 어제 복무 때문에 나와 말씨름을 한 선생님이 교장 선생님에게 말을 한 모양이었다.
그 선생님이 잘못한 부분을 단도적으로 이야기했다.
남부끄러운 줄 알면 어제 이야기는 숨기고 해외 출장 잘 다녀왔다는 복명만 하면 될 일이다라고까지 말했다.
부장 선생님들과 놀이 시간에 교장실에서 추경 협의를 했다.
선생님들의 요구 사항을 대폭 반영했다.
협의를 마친 후 관외(타 시 군) 전보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쉬움을 여러 가지로 빗댔다.
희망 전보는 희망일 뿐이다.
희망 대로 되면 좋지만 기대는 안 하려 한다.
학부모에게 학생인권조례 설명회 안내를 학교 홈페이지와 문자로 알렸었다.
희망하면 내일 오후 1시까지 교무실로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했더니 한 분이 신청서를 가져왔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학부모들의 분위기를 물어보니 정말 모르겠다고 했다.
모르겠다는 의미가 무관심인지,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반응을 모르겠는지, 학생인권조례 내용을 모르겠다는 의미인지를 물으니, 잘 모르겠고, 자신은 내용을 알고 싶어서 신청한다고 했다.
학폭 관련 가산점 신청서를 오늘로 마감했다.
2018년 교원 인사 기록 변경 신청서 공문을 발송했다.
부임하면서부터 부장 선생님들에게 협의회 할 때 하고 싶은 말을 눈치 보지 말고 아낌없이 하라고 강조했다.
내 의견으로 결정되지 않더라도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면 조금씩 바뀐다고 했다.
요즘 협의회를 하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부장 선생님들이 많아서 좋다.
나는 날씨와 학교 분위기 탓인지, 아님 기대한 사람에 대한 실망 탓인지 머리가 띵하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 / 김상백 저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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