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청렴 책임관 연수가 종일 있어서 출장이었다.
행복학교에 근무하다 보니 동료 교감들이 자꾸 묻는다.
1. 행복학교는 정말 행복한가요?
▷예, 정말 행복합니다.
2. 행복학교는 교무행정실무원이 한 명 더 있어서 모든 업무를 교무행정실무원이 해서 교사들은 업무가 없다는데 사실인가요?
▷아니오,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되는 업무는 교사들이 합니다. 단, 간단한 행정업무는 교무행정실무원들이 하고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업무도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3. 행복학교의 교사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별로 간섭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니까 편안하고 좋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아니오, 아이들의 교육활동을 위하여 수시로 모여서 협의합니다. 그리고 지시가 아니라 협의하여 결정하기 때문에 회의를 싫어하는 교사는 불행합니다. 어떤 면으로 보면 교사들의 업무가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코 원초적으로 편안하지 않습니다.
4. 교사들이 힘든데 왜 행복학교인가요?
▷교육 본질을 추구함으로써 얻는 보람이 교사들의 행복입니다.
5. 전교조 교사가 많아서 관리자가 힘들다고 하던데?
▷저도 전교조 출신이고 지금은 조합원은 아니지만 응원하고 있고 교총 회원들도 있습니다. 어울려서 학교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민주적인 소양이 높습니다.
6. 행복학교는 관리자가 힘들다고 하던데?
▷생각의 차이겠지요? 동반자로 접근하면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라서 더 편안합니다.
우리가 제대로 된 대화를 하려면 내용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는 되어 있어야 한다. 공문 몇 장으로, 원색적인 풍문으로, 낡은 이념으로 결론을 내린 후에 말을 거는 것은 대화가 아니라 시비다.
서로의 지식을 확장하기 위한 대화가 그립다.
다행히 오늘 옆에 앉은 친구와의 대화로 그리움을 좀 달랬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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