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더십

학교 교육의 문제, 리더십으로 해결, 특히 인간관계 형성

멋지다! 김샘! 2011. 4. 16. 12:26

 2010학년도에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연구학교 도움자료 개발위원으로 위촉되어 일년간 활동을 하였다. 주 내용은 현재의 연구학교가 내실이 없고 수준이 옛날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지고 있으니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만들어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나름대로 취지도 좋고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열심히 하였다. 솔직히 나에게 많은 공부가 되었다.
 도움자료를 거의 다 만들었을 무렵의 협의회에서 아무리 좋은 자료를 학교에 제공하더라도 제대로 반영시키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 연구학교 운영 과정을 점검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연구학교를 도와주는 의미라면 모두 '좋다' 라고 동의를 했다.
 그리고 올 3월에 연구학교 담당자 연수회에 '연구학교 도움자료'가 사용되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하여 '다행이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올 4월에 연구학교 평가를 위한 협의회를 가졌는데 방향이 연구학교 운영의 도움보다는 점검, 평가에 주안점이 맞추지는 것 같아 씁쓸하였다. 학교장, 연구학교 담당교사의 리더십으로 해결해도 되는데 행정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안타까웠다.
 연구학교 담당교사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전체교사의 참여를 유도하여 전 학년에 연구학교의 내용을 파급시키는 부분이다. 이것을 행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연구학교 운영계획서에 전교사가 참여하도록 되어 있는지?, 실제 가능한 방법인지?,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이 해당되는 내용을, 해당되는 시기에, 담당자가 연구학교 평가 사이트에 탑재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평가하한다면 형식적으로 문제가 없고 잘 운영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연구학교 담당자의 어려움이 해결되었다고 볼 수도 없다. 단지 외형적으로 잘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일뿐이다.
 전교사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학교장과 연구학교 담당자의 리더십과 관련성이 있다. 리더십 역량을 키운다면 연구학교의 질적향상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의 교육활동에도 질적인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의 문제를 너무 행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으면 좋겠다. 특히 이런 위원회에 참여하는 교사들도 눈에 보이는 쉬운 방법보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을 제시하면 좋겠다. 평가해서 잘하면 '인센티브' 주고 못하면 '불이익' 주는 기계적인 접근 방법을 우리 교사가 나서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구학교 도움자료 개발위원과 연구학교평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위원과는 무관하며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 뿐입니다.***